다각화된 멀티에셋 전략이 필요한 때

작성자: 모건 하팅(Morgan Harting) 얼라이언스번스틴 포트폴리오 매니저

작성기준일: 2018년 5월 21일

원문: Income…but at What Cost?

최근 어디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를 설명하는 투자전략들은 많이 언급되지만, 그에 수반되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서는 다들 말을 아끼는 듯 하다. 오늘날 시장에서 투자 수익을 얻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 졌으며 앞으로도 쉬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수년간 지속된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는 수익을 제공하는 채권 공급을 감소시켜 금리를 크게 떨어뜨렸고, 여기에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실질 수익은 훨씬 낮아진다. 주식은 또 어떤가. 배당주 가격은 40년 평균치인 PER 13.9배를 훨씬 웃도는 24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선택하는 투자처들은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큰 하락을 가져올 위험이 높다. 대표적인 사례로, 모닝스타 글로벌 부동산 펀드 카테고리는 지난 10년간 평균 15%의 하락을 기록한 바 있고, 최대 60%의 하락을 경험 한 적도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추가적인 잠재수익을 기대하면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다각화된 멀티에셋 전략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전 세계에 잘 분산된 멀티에셋 접근은 안정적 수익 창출과 함께 하방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멀티에셋 전략에서는 무엇보다 투자자산의 범위를 넓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글로벌 채권이나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비전통적 자산이나 전략을 혼합한다면 대세 하락의 위험을 피하고 어떤 시장 상황에서라도 목표하는 수익을 꾸준히 가져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채권이나 배당주 같은 전통적 인컴 자산 이외의 자산에 전술적인 배분을 하는 것도 성장 잠재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라 하더라도 흔히 범하게 되는 우는 여러가지 개별자산 전략을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서는 그것들을 각기 별도로 운용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 위험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될 수 있다.
배당주, 부동산 펀드 그리고 투자등급채권 등은 인컴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는 빠질 수 없는 자산들이다. 이들은 모두 금리 상승 위험에 취약하다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들 자산은 지난 1분기 긴축정책과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포트폴리오 설계에 있어 좀 더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이러한 위험을 식별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멀티에셋 전략은 역동적이며 유연할 필요가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은 언제나 중요하다. 금리는 오르고 있고, 오랜 강세장을 지나면서 많은 자산군은 점차 상승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의 행동은 어느 한 순간에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빠르게 중심을 잡고 대응할 수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역동적인 접근은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자산군을 언제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하는지 그리고 특정 시장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높은 수익 창출과 잠재적 손실 사이에는 언제든지 대체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포트폴리오 내 보유자산의 속성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가질수록, 과열된 시장을 피할 확률도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성과를 도모할 수 있는 잘 분산된 전략을 고수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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