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로 미국 증시 강세 이어질까

제임스 티어니 주니어(James T. Tierney, Jr.) 미국 성장주 부문 CIO

2019년 7월 9일

원문: Will Dovish Fed Policy Fuel US Stocks?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를 비롯한 전세계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비둘기파(Dovish•통화완화선호)적 신호를 내보낸데 힘입어 6월 주식 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의 2분기 실적을 기록한 미국 증시의 랠리는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실제로 연준이 비둘기파적 신호를 내보내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2%를 하회 하기도 했는데, 이는 주식의 가치 평가 측면에서 두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더 낮은 할인율로 할인할 때, 현금 흐름은 더 높은 현재가치를 가지게 된다. 둘째. 미 국채(10년) 수익률이 2% 수준이라는 사실은 잠재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두가지 모두 주가 상승의 견인 요소이다.

하지만 7개월 만에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선 연준의 행보에는 논란도 존재한다. 연준의 입장 변화를 촉발시킨 약화된 거시경제전망 요인의 대다수가 정치적 결정을 배경으로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적인 측면만 보자면 미국은 지난 2년간 연평균 GDP 성장률 3%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4% 미만으로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연 연준의 금리인하로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지, 2020년 이후 어떤 경제적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 같은 선제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오히려 향후 연준의 대응 옵션만 축소시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비판도 있다. 그러나 당사는 미 연준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의미가 있으며, 주식 투자에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의 랠리 이후에도, 미 주식은 (향후 12개월) 기대 이익의 약 17배 수준으로 거래되었으며, S&P 500 지수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약 2%인 점을 감안할때 주식은 채권 대비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여진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의 이익 성장이다. 기업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감소하긴 했지만, 마이너스 수준은 아니며 오늘날의 위험을 감안할때, 약 40%의 손해를 입힌 2008년도의 부정적 충격이 재발생 될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당사는 주식이 견조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시장의 부침에도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유망한 산업에서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외형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우량한 재무재표, 그리고 견조한 투하자본수익률(ROIC) 역시 이 같은 기업을 판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을 비롯한 여러 정치적 위험을 완전히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당사는 제한된 수의 기업(종목)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특정 위험에 대한 노출도를 제한하는 동시에 덜 취약한 업종에 선별 투자할수 있는 이점을 누릴수 있다고 판단하며 이는 운용역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연초 이후 강력한 랠리를 보여왔지만 여전히 주식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여지며, 특히 연준의 협조적인 움직임은 이를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여진다. 튼튼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함으로써 오늘날의 어려운 투자 환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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